▲ 미래통합당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야당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여야 협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총선공약과 정강정책에서 양당의 공통점을 빨리 입법화하면 좋을 것”이라며 “국회 내 4개 특위도 빨리 가동해서 경제민주화를 포함해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과거 지켜 오던 관행이 깨져 버려 협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코로나 2차 확산을 빨리 극복하고 경제에 미치는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조금씩 여야관계가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어 만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벗어나 제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노력하겠다”면서도 “21대 국회 개원을 하면서 정상적으로 국회가 구성되지 않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본회의 직후 예정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이 회의 안건 이견으로 취소되면서 협치의 길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차례로 방문했다. 심상정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분들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전 국민 재난수당을 빨리 지급해야 한다”며 “전 국민 고용·소득 보험제도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2차 재난지원금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속히 제도화해야 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찬성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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