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온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와 영화 <두개의 문> 등을 제작한 연분홍치마가 만났습니다. 방송 현장에서 일하는 성소수자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

- 26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스탠바이큐’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단체를 만들었는데요.

- 방송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성소수자들의 차별 사례를 접수하고 좋은 일터를 발굴한다고 합니다.

- 일터에서 동료에게 연애나 결혼 여부를 묻거나, 트렌스젠더 노동자를 꺼리며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일을 타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하네요.

- 성소수자에 대한 희롱과 혐오에 맞서자는 내용을 담은 ‘성소수자 친화적인 미디어 제작환경 가이드라인'도 온라인(hanbit.center/Introduce)에 공개했습니다.

- 스탠바이큐는 다음달 손희정 영화평론가, 홍석천 배우 등이 참여하는 토크쇼를 열 계획이라는데요.

- 토크쇼에 참여하고 싶은 이는 온라인 후원 페이지(tumblbug.com/standbyq)에서 방청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위공직자 성폭력은 노동권 침해 문제”

-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후 50일, 고위공직자 성폭력을 말하다’ 토론회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기본소득당 당사에서 열렸는데요.

- 토론회에서 이소희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은 “고위공직자의 성폭력 문제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 발생한 사사로운 사건이 아니라 노동권이 침해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사권·예산 편성권·각종 인허가권 등 권한을 가지고 있는 지자체장을 견제하는 시스템이 없는 점도 문제로 거론됐는데요.

- 신민주 기본소득당 젠더정치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사건이 외부로 유출돼 피해자에게 2차 피해로 돌아오는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사건 처리와 수사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을 개정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수사를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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