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 일자리지원 서비스 풍토가 바뀌고 있다. 대면·집합 형태의 상담 서비스가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시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19일 2020년 전국 대학일자리센터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노동부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를 지도하고 취·창업을 교육한다. 전국 108개 대학에서 상담사 550여명이 일한다.

각 대학 일자리센터 상담사들은 비대면 운영사례와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영남대는 화상으로 취업특강, 직무별 취업자 조언, 화상 모의면접, 기업 인사담당자 릴레이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년들에게 제공했다.

세종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광진구청과 협업해 지역 청년구직자와 북한이탈청년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 직무취업특강을 한다. 경남지역 15개 대학일자리센터는 ‘온라인 직무박람회’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노동부는 세미나에서 소개된 사례 외에도 우수사례를 더 발굴해 다음달 사례집을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충격은 청년층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64세 고용률은 66.0%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2.7%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떨어져 평균치를 웃돌았다.

임서정 차관은 세미나 축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지속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 디지털 일자리 사업,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 등 새로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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