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화재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기팬·경보장치 같은 화재 예방설비 설치비를 정부가 100% 지원한다.

안전보건공단은 9일 “화재·폭발로 인한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50명 미만 사업장에 화재·폭발 예방설비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지난 5월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와 7월 용인 SLC 물류센터에서 대형 산업재해가 연이어 발생하자 후속대책으로 예방설비 지원사업을 준비했다. 유증기가 쌓이지 않도록 환기팬을 설치하고 경보장치를 공사 구역별로 설치하면 화재·폭발 위험을 낮추고, 설령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대피가 가능하다고 봤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500억원을 확보해 설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업종에 상관없이 화재·폭발 고위험 작업을 하는 상시노동자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다. 동일 사업주당 최대 3천만원 이내에서 예방설비 구매비용의 100%를 지원한다. 지원 품목은 환기팬·복합가스농도측정기 같은 화재·폭발 예방설비다. 건설현장은 임시 소방시설용 비상대피유도선 설치를 추가 지원한다.

비용지원 신청은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clean.kosha.or.kr)에서 할 수 있다. 작업현장이 생성·소멸을 반복하는 건설현장은 건설회사 본사에서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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