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산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 해당하는 교육자료를 기관별로 개발해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은 23일 “한국동서발전·한국수자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이날 VR 교육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4개 공공기관은 연말까지 안전보건 VR 교육자료 225종을 개발한다. 기관 특성에 따라 특화한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안전보건공단은 끼임이나 충돌사고 예방 분야를 맡는다. 올해 초부터 제작을 시작한 상태다. 동서발전은 감전, 수자원공사는 자재 낙하, 토지주택공사는 떨어짐 등과 관련한 교육자료를 만든다. 사고사망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형태·작업별로 교육 주제를 선정한다.

개발되는 자료는 안전보건공단 VR 전용관 홈페이지(360vr.kosha.or.kr)에 공개한다. 공공기관 간 자료 공유는 물론, 기관별 협력업체와 민간 사업장 안전보건교육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안전보건 VR 교육자료가 만들어지면 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콘텐츠는 600종을 넘을 전망이다.

안전보건공단측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보건교육도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며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이 확산하면 산재 예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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