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방송 갈무리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하에서) 일당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돼 가고 있다”며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 내겠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는 권력분립 원칙과 법치주의가 훼손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독재’를 5번, ‘전체주의’를 3번, ‘위선’을 4번 사용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회는 대통령 권력을 추종하는 것을 넘어 옹호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라며 “이제 의회독재 고속도로를 개통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이 말하는 ‘협치’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는 그저 반대하지 않고 찬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냐”며 “국민통합과 정책성공을 위해서라도 진정한 협치에 나서 줄 것을 간곡히 충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라고 몰아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성범죄 연루 여당 출신 광역단체장 사건을 열거하면서 “모순” “오만” 등을 쓰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난보다 비전을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은 국회 시작부터 법사위원장 자리에만 매달렸고 7석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스스로 포기했다”며 “협치를 말하면서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며 정쟁을 시작했다”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대안 없는 비판만 나열된 1야당 대표연설이라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미래통합당에 지금 필요한 것은 대안 제시를 위한 진지한 성찰”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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