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을지대병원에 간접고용 비정규 노동자들이 가입한 보건의료노조 대전을지대병원새봄지부(지부장 전해교)가 설립됐습니다.

- 지부 설립에는 정규직노조인 대전을지대병원지부(지부장 신문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는데요. 신문수 지부장은 설립총회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노동의 권리를 찾고 보다 나은 노동조건을 만들도록 투쟁하자”고 말했습니다.

- 2015년 을지대병원에 노조가 설립되고 나서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은 개선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규직에만 한정됐는데요. 이를 본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든 것이죠.

- 노조는 병원 전체 인력의 20% 정도인 250여명을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차량·주차·미화·장례식장·시설관리·병동 보조·직원식당 업무 등을 외주화하고 있습니다.

- 전해교 대전을지대병원새봄지부 초대 지부장은 “정규직으로 들어왔으나 1998년 병원 내 노조가 해산된 후 용역업체 직원으로 내쫓겨 20여년째 근무하고 있는데 정규직 신입사원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처우를 받고 있다”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선물로 노조를 남겨 노동조건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해 더 나은 노동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그림을 기대해 봅니다.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 혐의로 국정원 관계자 고소

- 세월호 가족와 국민고발단이 유가족 불법사찰 혐의로 남재준·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 김수민 전 국정원 2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습니다.

-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변 세월호참사대응TF와 세월호참사 책임자 국민 고소·고발 대리인단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 국정원이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 형성을 위해서 사찰한 행위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 국정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한 것은 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행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행위라는 것이 법률 대리인단의 주장입니다.

- 지난 4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국정원이 ‘유민 아빠’로 알려진 김영오씨를 사찰한 구체적 정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 이들 단체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사찰처럼 최고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하부 국정원 직원이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사찰행위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는데요.

- 이 외에도 △세월호에서 인양된 노트북에서 100여가지의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제목의 파일이 발견된 이유 △참사 당시 세월호 선장인 이준석이 목포해양경찰서 박아무개 경사 집에 머문 행적에 관한 의혹 등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 중단, 생활고 겪는 경륜선수들

- 경륜선수들이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경륜선수들은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중단돼 수입이 없어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 한국경륜선수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관계부처는 민생사각지대를 돌아보라”며 생계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시휴장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지난달 밝혔는데요. 선수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3월에는 무이자로 1인당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추가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 경륜선수들은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 은행 대출도 어렵고, 정부의 각종 재난지원 대책에도 배제돼 있다고 합니다. 공단과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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