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병원노조인 연세의료원노조(위원장 권미경)가 세브란스병원노조로 이름을 바꿨다.

13일 노조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명칭을 세브란스병원노조로 바꾸고 조합원의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규약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60년 7월 출범한 노조는 우리나라 최초의 병원노조이면서 단위사업장에서는 최대 규모 병원노조다. 지난달 22~23일 조합원 투표로 노조 명칭과 엠블럼을 변경했다. 병원노동자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명칭을 연세의료원노조에서 세브란스병원노조로 개정했다.

진기숙 노조 부위원장은 “신촌과 용인, 강남 3개 병원 노동자가 하나의 공동체로 뭉쳐 있다는 상징성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연세대 마크를 버리고 노조를 상징하는 펄럭이는 깃발과 노동자의 연대, 역사를 강조한 엠블럼을 새로 만들었다.

노조는 2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와 60주년 창립기념식을 연다. 대의원대회에서는 ‘근로’로 표기된 단어를 ‘노동’으로 바꾸는 규약 개정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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