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문학관 건립위원회
국내 최초 노동문학관이 이달 25일 문을 연다.

노동문학관 건립위원회(위원장 정세훈)는 충남 홍성군 고아천읍 울림리에 노동문학관을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정세훈 위원장은 “지난 5월6일 착공식을 하고 건축에 들어간 뒤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지만 현재 건축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동료 문인과 지인들 등 주변 분들의 응원과 격려·지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립위는 노동문학관 내부 마무리 공사만 남겨 두고 있다. 11일까지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개관식 전날인 24일까지 자료 전시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정세훈 위원장은 “일제 강점기 카프(KAFP·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와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의 노동문학 관련 소중한 자료들이 손실되고 있다”며 “그 자료들을 모아서 잘 보관하고, 후대에 참된 노동과 노동문학의 가치를 심어 주고자 노동문학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립위은 25일 오후 개관식을 연다. 9월25일까지 2개월간 개관 기념 특별전시회를 연다. 특별전시회에는 일제강점기 카프와 카프 이후 문인 20명의 노동문학 작품 중 일부 문장과 시어를 김병주·배인석 화가가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노동문학관에는 임화·권환·박영희를 비롯한 카프 문학가 작품과 산업화 이후 현재까지 출간된 노동문학 관련 개인 작품집·잡지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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