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오(KO)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다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회의가 갑자기 연기돼 노동자들이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 서울지노위는 8일 오후 해당 사건에 대한 심판회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노동자를 대리하는 남현영 공인노무사(권리찾기유니온)에 따르면 서울지노위쪽은 지난 7일 오후 6시16분에 메시지를 보내 “(회의가)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는군요. 그런데 21분 뒤에 “연기됐으니 메일을 확인해 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 노동자측이 메일을 통해 받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심문회의 연기 안내’ 공문에는 오후 6시23분에 발송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뒤 7분 만에 회의 연기를 통보한 겁니다.

- 서울지노위는 “ 업장의 재무상태, 해고회피 노력 등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추가적인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노동위원회 규칙 51조에 따라 심판위원회위원장 승인을 통해 심문회의 개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알렸습니다.

-케이오는 아시아나 하청의 하청업체로 아시아나 기내청소와 수화물 분류작업을 하는데요. 회사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어려워지자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과 희망퇴직을 권고했습니다. 이를 거부한 케이오 노동자 6명은 지난 5월11자로 해고당했습니다.

- 서울지노위(1명)와 인천지노위(5명)에 부당해고 신청을 넣었습니다. 두 달이 다 돼 가는데요 노동위의 빠른 판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대우조선 노조 “울산공장 폐쇄 방침 철회하라”

- 금속노조와 노조 대우버스지회가 대우버스의 울산공장 폐쇄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노조는 8일 오후 울산 태화강둔치공영주차장에서 영남권 결의대회를 열고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 방침을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는데요.

- 대우버스는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공장에서 버스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겠다고 최근 노조에 통보했습니다.

- 노조는 “올해 1분기 대우버스 판매량은 12.5% 증가했고 코로나19 여파도 잘 버티고 있다"며 ”하지만 회사는 버스 생산량을 축소하고 주문 물량을 취소하는 등 경영 악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 노조는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자기들 이익만 챙기고 노동자에게는 살인과 같은 해고를 단행하려 한다”며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대우버스에 맞서 노동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태일50주기 연속 토론회 ‘여성노동자’ 주제로 8일 개최

-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가 9일 오후 ‘전태일 50주기, 여성노동자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엽니다.

-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연속 토론회의 일환인데요. 마지막 토론회로 인권재단 사람에서 진행된다네요.

- 토론회에서는 1970년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2020년을 살아가는 여성노동자의 현실을 비교하고, 앞으로 여성노동운동이 해결해야 할 과제를 논한다고 하는데요.

-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대표가 사회를 맡고,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노동연구센터 부연구위원과 나지현 여성노조 위원장이 발제를 한다고 합니다.

-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는 “여성노동자를 꾸준히 조직했으나 2018년 여성조합원 수가 1989년에 미치지 못해 여성노동자 조직화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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