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29 이 시국에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이 시국에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20.07.06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한 기업 오너가 4년간 재판받는 게 정상이냐고 어느 국회의원이 묻는다. 기업활동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뉴스페이지 곳곳에 높다.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이 어려운데, 어느 돌림노래 후렴구 같은 말이 앞선다. 최저임금을 삭감하자고 나선다. 도대체 멈출 수는 없는 것인지, 이 와중에도 꼬박꼬박 일터에서 사람이 죽어 간다. 코로나19 위기 비상시국에 일터에서 제일 먼저 잘려 밥벌이 활동 벼랑에 선 사람들 목소리는 갈 곳 없다. 집회는 금지됐고, 농성 천막은 치는 족족 철거됐다. 이게 정상이냐고 묻고 소리쳐도 조용히 묻히기 일쑤다. 방역지침은 출근길 꽉 들어찬 버스와 지하철에서만큼은 느슨하다. 한길가 사방이 뚫린 작은 농성장에서 추상같다. 목소리 낼 길 찾아 길에 선 사람들은 그러니 말길이 막혀 한숨 깊다. 저 멀리 떠나는 여행처럼 멈출 수도 없어, 사람들은 이 시국에 꼬박 일터에 간다. 숱한 친목 모임처럼 미룰 수가 없어, 하청·비정규직 따위 꼬리표 달고 먼저 잘린 사람들은 이 와중에 길에 나선다. 이 시국에 집회를 연다. 목소리 낸다. 들어 보면 곡소리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한 기업 오너가 4년간 재판받는 게 정상이냐고 어느 국회의원이 묻는다. 기업활동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뉴스페이지 곳곳에 높다.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이 어려운데, 어느 돌림노래 후렴구 같은 말이 앞선다. 최저임금을 삭감하자고 나선다. 도대체 멈출 수는 없는 것인지, 이 와중에도 꼬박꼬박 일터에서 사람이 죽어 간다. 코로나19 위기 비상시국에 일터에서 제일 먼저 잘려 밥벌이 활동 벼랑에 선 사람들 목소리는 갈 곳 없다. 집회는 금지됐고, 농성 천막은 치는 족족 철거됐다. 이게 정상이냐고 묻고 소리쳐도 조용히 묻히기 일쑤다. 방역지침은 출근길 꽉 들어찬 버스와 지하철에서만큼은 느슨하다. 한길가 사방이 뚫린 작은 농성장에서 추상같다. 목소리 낼 길 찾아 길에 선 사람들은 그러니 말길이 막혀 한숨 깊다. 저 멀리 떠나는 여행처럼 멈출 수도 없어, 사람들은 이 시국에 꼬박 일터에 간다. 숱한 친목 모임처럼 미룰 수가 없어, 하청·비정규직 따위 꼬리표 달고 먼저 잘린 사람들은 이 와중에 길에 나선다. 이 시국에 집회를 연다. 목소리 낸다. 들어 보면 곡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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