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온열질환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쿨토시 같은 제품을 지원한다.

공단은 22일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쿨토시·쿨스카프·안전모 통풍 내피 등 온열질환 예방세트를 현장 기술지도 때 함께 보급한다”고 밝혔다.

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폭염과 관련된 온열질환 재해자는 153명이다. 이 중 27명이 숨졌다. 옥외작업이 많은 건설업에서 가장 많은 77명의 재해자와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단은 온열질환 재해를 줄이기 위해 시설지원과 현장 점검을 동시에 한다. 공단 기술지도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해 여름철 고온작업 건강관리 요령 등을 교육한다. 특히 규모가 작은 50명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이동식 에어컨이나 건설현장용 그늘막을 살 때는 구매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7월부터 8월까지 간호사가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동자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찾아가는 이동건강상담’도 한다. 전국 23개 공단 근로자건강센터 소속 간호사가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을 찾는다.

공단은 “올여름은 폭염 일수가 평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하는 데다 코로나19 방역 준수로 인한 온열질환 재해 우려가 어느 해보다 크다”며 “사업주가 폭염예방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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