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노동희망고용노동부지부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무원노조
고용노동부에 노조할 바람이 불고 있다. 행정직·일반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복수노조가 출범했다.

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노동희망고용노동부지부(지부장 서성모)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노동부를 신바람 나는 일터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대장정의 돛을 올린다”고 선언했다.

지부는 전국 고용센터에서 일하는 행정직·일반직 공무원을 주로 조직하고 있다.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에 따라 노조가입이 제한되는 근로감독관은 후원회원으로 참여한다. 출범 현재 조합원과 회원은 100여명이다.

지난 3월 공무원노조에 가입한 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부 출범식을 미루다 이날 첫 행사를 개최했다. 서성모 지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공서비스 확대로 노동부 업무는 폭증했지만 담당 공무원들은 승진적체와 장시간 노동에 허덕이고 있다”며 “강한 노조로 일과 삶의 균형을 먼저 실천하는 노동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부는 전국 순회를 통해 조합원을 확대하고, 노동부 장관에게 교섭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동부에는 지부 외에도 국가공무원노조 고용노동부지부가 있다. 국가공무원노조는 직업상담직 공무원 700여명을 조합원으로 조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