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연맹(위원장 이재진)이 대산별 전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맹은 11일 오전 온라인으로 2020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대의원 246명 중 182명이 투표에 참여해 164명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사업계획안에 찬성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연맹은 이번 의결을 계기로 대산별 전환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연맹의 규약·규정을 재정비해 사무금융노조와 연맹의 권한과 기능을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대산별전환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산별 전환 일정은 내년 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논의·결정하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연맹 조합원 약 6만5천명 중 사무금융노조 조합원은 4만5천명가량 된다”며 “나머지 2만명에 대한 대산별 전환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이날 구조조정 저지·실적 강요 분쇄 방침도 확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금융기관들 고용이 안정적인데, 코로나19 사태나 4차 산업혁명를 비롯한 상황이 더 긴박해지면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런 우려로 이 같은 사업계획을 의결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 밖에도 연맹은 △조합원 참여 활성화 △금융재벌체제 개혁·금융민주화 쟁취 △노정교섭을 통한 법·제도 개선 △비정규직 처우개선·조직화 △사회연대를 통한 사회대개혁 쟁취 △모두에게 평등한 노조 실현 △3대 주요 의제에 대한 대응을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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