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공제회가 실시하는 건설근로자 긴급 생계비 무이자 대부사업에 1만8천명이 신청했다. 공제회는 지난 4월16일부터 대부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일감이 없는 건설노동자를 위해 무이자로 생계비를 빌려준다. 퇴직공제부금 적립일수가 252일 이상이고 적립원금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적립금액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부사업을 통한 지원금은 230억원이다. 노동자 한 명당 평균 127만8천원을 빌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생계를 위해 소액이라도 대출을 받아야 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공제회는 8월14일까지 대부사업을 한다. 별도 구비서류 없이 신분증을 소지하고 공제회를 방문하거나 건설근로자하나로서비스 홈페이지(1122.cwma.or.kr)로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