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내정했다. 춘추관장에는 김재준 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승진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경미 비서관은 홍익대 교수 시절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4년간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교육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풍부한 교육현장·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비서관은 일찌감치 내정됐지만 발표가 늦어졌다. 청와대는 박 전 의원의 20대 국회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탁현민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에서 선임행정관을 지낸 행사기획 전문가로, 청와대로 귀환했다. 강 대변인은 “국정 후반기 대통령 주요행사·의전을 전담해서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정우 비서관은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부대변인, 춘추관장을 거쳤다. 이지수 비서관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출신으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외신 대변인을 지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1부속비서관실 행정관과 선임행정관을 차례로 밟았다. 이기헌 비서관은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조경호 비서관은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사회통합비서관은 기존 사회조정비서관에서 이름이 변경됐다. 민변 노동위원장과 사무총장 출신인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은 임기 1년10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회조정비서관을 사회통합비서관으로 바꾼 것은 후반기 정부의 통합에 대한 의지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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