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노동자가 파쇄기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업체 대표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 2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 폐자재 재활용업체 ㈜조선우드에서 20대 노동자가 혼자 일하다 파쇄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 이에 사고가 발생한 업체 대표 A씨를 경찰 조사에서 사고예방 교육 미실시, 안전설비 미설치 등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 대표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하는데요.

- 경찰은 노동청과 법리 검토를 거쳐 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한편 고인이 일했던 사업장은 10명 규모의 소규모 사업장이었는데요. 그만큼 노조가 생기기 어려운 환경이고, 실제 고인은 노조 조합원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 노조가 조합원이 아닌 영세 사업장 사건을 먼저 챙기는 것은 쉽지 않지요. 정보도 입수하기 어렵고 조합원도 아니니 노조가 힘을 써도 회사 입장에서 대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요.

- 사고와 관련해 대응하고 있는 금속노조 관계자는 “모든 노동자의 죽음은 조합원의 죽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요.

- 일하다 숨지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당위에 더해 노동자들이 쉽게 노조를 만들고 활동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으면 합니다.


‘2회 노회찬상’ 누가 받을까

- 노회찬재단(이사장 조돈문)이 ‘2회 노회찬상’ 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다음달 26일까지 ‘정의부문’과 ‘평등부문’으로 나눠 추천을 받는데요.

- 재단은 “노회찬의 뜻과 꿈을 함께 기억하고 이어 나감으로써” “평등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월 설립됐죠.

-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노회찬 의원의 정치철학을 계승해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거나,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과 권리 강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담아 2회 노회찬상을 시상한다”고 밝혔습니다.

- ‘양승태 사법농단’을 파헤친 이탄희 변호사(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와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회 노회찬상을 받았는데요.

- 2회 노회찬상 후보를 추천하려면 재단 홈페이지(hcroh.org)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okmdi@naver.com)로 접수하면 됩니다. 추천된 후보자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노회찬 의원 2주기 추모기간인 7월28일 상을 받습니다.


정부, 재택근무 정착·활성화 지원한다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난 재택근무를 전 산업에 정착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펼칩니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26일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2차 참여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는데요.

- 정부는 기업이 근무혁신 계획을 수립·실천하면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3년간 정기근로감독을 면제하고 정부 지원사업에 우대혜택을 줍니다. 초과노동 단축, 직장내 괴롭힘 예방제도 마련, 모성보호 실천 등 일터혁신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하는데요. 평가에 따라 신청 기업 중 100곳을 올해의 우수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인데 1차 모집 때는 90개 기업이 신청서를 냈다고 합니다.

- 이번 2차 모집에는 재택근무 우수기업 부문을 별도로 신설했는데요. 재택근무를 보편적인 근무방식으로 정착·확산하기 위해서랍니다.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재단 홈페이지(nosa.or.kr)에서 제공하는 관련 서식을 작성한 뒤 재단 일터개선팀으로 우편·전자메일을 보내면 됩니다. 접수는 2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받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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