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29 위법행위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위법행위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20.05.11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 정기훈 기자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 기자들 줄이 구불구불 길었다. 각종 위법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회장은 9분여 기자회견 동안 세 번 고개를 숙였다. 그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요란하게 터졌다. 질문은 받지 않았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헌법에 오래도록 선명한 문구였다. 그 시각 본관 앞 도로에 사람들이 누웠다. 상여를 끌고 나팔을 불었다. 제대로 된 사과와 처벌을 요구했다. 목소리 카랑카랑 내내 높았는데, 찾아 적는 기자가 적었다. 경찰이 거기 많았다. 마이크 들고 불법행위를 지적하며 전 과정을 채증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동조합활동을 하다 수난을 겪은 정우형씨도 원직복귀 바람 새긴 조끼 입고 땅에 붙었다. 옆에 둔 빨간색 가방에선 기어코 시너 두 통이 나왔다. 그 앞 사거리 25미터 높이 철탑 쇠 바구니엔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가 330여일을 산다. 그는 이날 세 번째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아랫자리 지키는 사람들은 길바닥을 잠자리 삼았다.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자리에 피해자 사연이 구구절절 길고 또 깊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 정기훈 기자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 기자들 줄이 구불구불 길었다. 각종 위법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부회장은 9분여 기자회견 동안 세 번 고개를 숙였다. 그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요란하게 터졌다. 질문은 받지 않았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헌법에 오래도록 선명한 문구였다. 그 시각 본관 앞 도로에 사람들이 누웠다. 상여를 끌고 나팔을 불었다. 제대로 된 사과와 처벌을 요구했다. 목소리 카랑카랑 내내 높았는데, 찾아 적는 기자가 적었다. 경찰이 거기 많았다. 마이크 들고 불법행위를 지적하며 전 과정을 채증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동조합활동을 하다 수난을 겪은 정우형씨도 원직복귀 바람 새긴 조끼 입고 땅에 붙었다. 옆에 둔 빨간색 가방에선 기어코 시너 두 통이 나왔다. 그 앞 사거리 25미터 높이 철탑 쇠 바구니엔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가 330여일을 산다. 그는 이날 세 번째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아랫자리 지키는 사람들은 길바닥을 잠자리 삼았다.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자리에 피해자 사연이 구구절절 길고 또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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