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조무사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병원 경영난으로 근로조건이 악화됐다고 답했습니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9일까지 간호조무사 4천25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간호조무사 임금 및 근로조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는데요.

-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가 “근무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인사노무 관련 대응책이 시행됐다”고 답했고요. “본인의 근로조건이 악화하는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도 43%에 달했습니다.

- 특히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절반 이상이 부당한 피해를 받았다고 응답했습니다. 상급 종합병원에서도 부당한 노무대책을 내놓았다는 응답률이 높아,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구체적으로는 연차소진을 강요당했다는 응답자가 15.1%, 무급휴업이 시행됐다는 응답률도 13.5%로 나타났는데요. 임금삭감과 해고·권고사직처럼 노동관계법에 어긋난 대책을 시행한 병원도 32.8%에 달했습니다.

취임 100일 맞은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 한국노총 27대 집행부가 6일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 한국노총은 “짧은 100일 동안 우리 사회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우리는 많은 일들을 보았다”며 김동명 집행부에 주어진 소명으로 4가지를 지목했습니다.

- 일자리를 지키고 모든 노동자를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하는 것을 첫 번째로 꼽았고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5명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1년 미만 근속 노동자 퇴직급여제도 적용을 다음 과제로 지목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과제는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것과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개선이라고 밝혔는데요.

- 이전과는 다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만드는 한국노총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실기수업 없이 온라인 강의하는데 100만원 더 내라니”

-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 시설을 사용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는데요. 예술계열 대학생들도 등록금 반환 요구에 동참했습니다.

- 전국 34개 예술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예술대학생 네트워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대학은 비대면 수업과 관련해 등록금 반환 계획을 수립·시행하라”고 촉구했는데요.

-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네트워크에 따르면 예술계열 학생들의 등록금은 일반계열보다 매학기 100만원가량 더 많은데요. 실기 실습과 작업실 사용 때문이지요.

- 이들은 “원격 수업으로 강의의 질은 낮아졌는데도 차등 등록금은 그대로”라며 “수업만 원격으로 진행할 뿐 실습 과제는 제출해야 해서 학생 스스로 작업실·연습실을 대여해 지출이 늘었다”고 토로했습니다.

- 학생들은 실습수업 대안을 마련하거나, 대면수업을 하면 방역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는데요. 이들은 학생·대학·교육부가 참여하는 대화기구를 구성해 등록금 반환 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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