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화재 참사가 발생했지요. 산업재해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습니다.

-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 1일 이 사건과 관련해 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쓰자, 댓글을 남겼습니다.

- 박 이사장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토로했는데요. 사연이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2008년 40명을 죽음으로 내몬 이천 화재 사고 발생 당시 공단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이었는데요. 산업안전보건 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유사 사건을 두 번이나 경험하게 된 겁니다.

- 그는 “똑같은 사고를 맞아 현장에선 전혀 내색할 수가 없었지만 순간순간 죄책감과 비슷한 미안함과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거대한 불행 앞에서 많은 분의 헌신적 노력을 보면서 희망을 가지자고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 박두용 이사장은 냉동·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사고를 근절할 대책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인화성 유증기가 쌓이지 않도록 환기 설비(제트팬)를 갖추도록 감독·지원하는 단기 대책을 시행한답니다. 제도개선을 포함한 중장기적 대책도 필요해 보이네요.

사라져야 할 “아니면 말고”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당선자와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외신에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이 터지자 태영호·지성호 당선자는 김 위원장의 ‘위중설’과 ‘사망설’을 각각 제기했지요. 하지만 북한 매체들이 노동절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을 보도하면서 건재를 확인했습니다.

- 그런데도 태 당선자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건강 이상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의구심이 풀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 청와대가 3일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입장을 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재등장 이후에도 일각에서 계속됐던 ‘수술설’과 ‘시술설’에 청와대가 선을 그은 것인데요.

- 정치인이 됐든, 언론이 됐든 아니면 말고식 선동이 사라지기 바랍니다.

교육부, 초·중·고교 등교수업 방안 4일 발표한다

-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미뤄지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며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오후 대국민 브리핑을 열어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교육계에서는 등교개학이 이르면 18일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고3은 예외적으로 다른 학년보다 일주일 정도 먼저 등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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