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에서 180석이라는 거대 집권여당을 이끌어 갈 초대 원내사령탑은 누가 될까.

더불어민주당은 28일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후보가 접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27~28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았다. 27일 정성호 후보에 이어 28일 김태년·전해철 후보가 차례로 등록했다.

21대 당선 기준 정성호·김태년 후보는 4선, 전해철 후보가 3선이다. 20대 국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태년 후보는 출사표에서 “정책위의장을 하며 경제 전반을 다뤄 본 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진두지휘하겠다”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적극적 대야 협상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전해철 후보는 “국민이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줬다”며 “협치를 통해 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20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은 정성호 후보는 “출신과 인맥 위주의 계파, 특정인 중심의 계보정치는 지양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원팀으로 당력을 결집해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입법적·재정적 뒷받침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6일까지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한다. 7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정견발표 뒤 당선자 과반수 득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는 결선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자가 당선된다.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같은달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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