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8일은 UN이 정한 세계 산재노동자 추모의 날입니다. 혹시 이날 서울이나 대구에서 지하철을 탄다면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 보세요.

- 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는 27일 “106년 전 철도 개통 이후 희생된 2천500여명의 궤도 산재노동자 추모 주간을 갖고 산업재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모 행동의 일환으로 서울과 대구지하철에서 28일 세계 산재노동자 추모 안내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협의회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위기가 좀처럼 끝날 줄 모르는 이 때 우리의 출퇴근과 일상을 유지해주는 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의 수고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산재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추모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 28일 하루만큼은 산재노동자를 추모하며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여파에 방송작가 6명 중 1명 실직”

-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송이 연기 또는 축소·폐지되면서 방송작가들이 실직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방송작가 1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송작가 피해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는데요.

- 조사 결과, 응답자 5명 중 4명이 코로나19로 방송 연기·축소·폐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업무상 변화로 “기존에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가 중단됐다”는 응답이 28%, “신규 제작이 취소됐다”는 응답이 26%, “섭외나 촬영 불가로 방송일이 연기됐다”는 응답이 21%였는데요. “정부나 공공기관이 수주를 취소하거나 감액했다”는 응답도 6%로 집계됐습니다.

- 응답자 70%가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대기 상태에 놓이거나 강제 무급휴가 상태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6명 중 1명은 아예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단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가 언제쯤 재개되냐’는 질문에 58%가 “구체적 예정 없음”이라고 답했습니다.

-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직접적인 현금 지원과 4대 보험·사회보장제도 편입이 각각 63%로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지부는 “방송작가 중 상당수는 근로자의 의무를 강요받지만 근로자의 권리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의 실효성을 높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두환 재판장서 ‘꾸벅꾸벅’, 혐의 부인은 ‘또박또박’

-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는 전두환씨가 27일 광주지법에 출석했는데요. 재판 중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 자신의 혐의는 또박또박 부인했습니다. 그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재판을 받는 건데요. 검찰이 재판부에 공소사실을 설명하자 “당시에 헬기 사격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 재판장으로 향하는 전씨의 모습에서는 5·18에 대한 반성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죄를 짓고도 왜 반성하지 않나”, “수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나”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부 기자를 살짝 밀치기도 했다네요.

- 5·18 유족들과 단체 회원들을 이런 전씨를 향해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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