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7조6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16일 발표했는데요.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 정부예산을 절감해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 공무원 연가보상비 3천953억원 전액을 삭감하고 공무원 채용시험 연기로 줄어드는 인건비 2천999억원을 합쳐 6천952억원을 확보한다는 건데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공노총과 공무원노조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는 공무원 연가보상비 삭감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는데요. 당사자들과 상의나 협의 없이 발표했다는 겁니다.

- 이들 단체는 “공무원은 이미 반강제적인 임금반납과 성금 모금 등으로 충분히 고통을 분담했다”며 “비상근무에 시달리고 총선 선거사무로 살인적인 업무를 감당한 공무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두 노조는 정부 방침을 저지하기 위해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60만 가구 돌파

- 서울시가 지급하는 코로나19에 따른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자가 16일 60만 가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신청금액은 2천69억원인데요.

-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재난긴급생활비 접수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61만1천9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 40대가 22.5%로 가장 많고 20대와 50대가 각각 20.5%를 차지했는데요.

- 가구별로는 1인 가구가 36.3%로 가장 많았습니다. 2인 가구 22.3%, 3인 가구 18.4%, 4인 가구 17.8%, 5~6인 가구 5.3% 순이었습니다.

- 지원금 유형 선택은 선불카드가 57.6%였고 서울사랑상품권이 42.4%였는데요.

- 이날부터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가 시작됐는데요. 접수 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입니다.

서비스연맹 “총선 패배 딛고 노동자 직접정치 실현하자”

- 진보정당 중 하나인 민중당이 21대 총선에서 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노동계 표정이 좋지 않은데요.

- 민중당과 전략동맹을 맺고 비례대표 후보를 냈던 서비스연맹(위원장 강규혁)은 강규혁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16일 내고 “노동자 직접정치의 길로 굽힘 없이 전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연맹은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착잡한 마음과 함께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이제 새로운 상황에서 다시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 연맹은 “신자유주의 체제, 미국에 의한 종속성이 강한 대한민국에 ‘코로나’라는 재난상황이 중첩돼 해고와 구조조정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더 힘차게 전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연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집권여당에 “사회 대개혁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더욱 무서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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