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과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가 한국노사협력대상을 수상했다. 한전KPS㈜는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경총은 13일 오전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기업 노사 대표를 격려했다. 행사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경총은 파리크라상을 대기업 부문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노사화합선언(2008년)·무교섭 임단협 타결(2009년) 등 1986년 회사 설립 이래 노사분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애인 대상 제과·제빵 교육과 고용확대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대기업 부문 우수상을 받은 한전KPS는 지난해까지 연속 18년 무분규 단협을 체결한 사업장이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서울도시가스주식회사는 서울 서북부와 경기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다. 경총은 “2017년 노사상생 선언을 계기로 안정된 노사관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손경식 회장은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생산활동 차질과 수출감소·내수침체가 본격화하는 등 누구도 예상 못한 경제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 기업의 사례가 다른 기업에 전파된다면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사협력대상은 1989년 제정돼 올해 32회를 맞는다. 경총은 지난 2월25일 시상식을 열려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시상식도 수상기업 노사 대표만 참석했다.

한편 대상을 받은 파리크라상은 최근 품질관리교육기사(QSV) 250여명을 영업지원부서로 강등 발령해 논란이 인 사업장이다. 화섬식품노조 파리크라상지회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사를 고용노동부에 고소한 상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