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이 임원 급여를 반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고용유지를 지원한다.

5일 공단에 따르면 조종란 이사장과 상임이사 2명이 4개월간 급여를 반납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조 이사장은 급여의 30%를, 상임이사는 10%를 반납한다. 공단은 임원들의 급여삭감분을 장애인을 다수 고용한 기업이 장애인 노동자 고용을 유지하는 데 지원하기로 했다. 공단은 또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1천만원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공단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장애인고용 사업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동자 10명 미만을 고용한 소상공인과 관광업·운송업·숙박업·장애인표준사업장·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분기별로 지급하던 고용장려금을 매달 주고 있다.

정부가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조선·관광·운송·숙박업의 경우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기한을 6개월 미뤘다.

조종란 이사장은 “4월은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이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장애인과 장애인고용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애인고용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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