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9일 국가숙련전망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2016년 서비스업 조사(2015년 기준)와 2017년 제조업 조사(2016년 기준)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서비스업체 2천542곳, 제조업체 2천533곳이다.
서비스업에서 향후 10년 후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숙련은 ‘문제처리 능력’(60.2%)이다. 공동체윤리(57.2%)·근로윤리(49.5%)·팀워크 능력(48.5%)·고객서비스 능력(48.5%)이 뒤를 이었다. 문제처리 능력은 300명 이상 기업(57.5%), 300명 미만 기업(61.7%)에서 모두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지적됐다.
제조업도 문제처리 능력(62.1%)과 공동체윤리(59.7%)를 가장 중요한 숙련으로 봤다. 이어 기술적용 능력(58.0%)·기술이해 능력(54.3%)·팀워크 능력(50.1%) 순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산업은 공동체윤리(68.3%)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기술적용 능력(67.5%)과 문제처리 능력(63.0%)도 중요한 숙련으로 꼽혔다.
김봄이 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은 “문제처리 능력은 우리나라 기업이 가장 부족함을 느끼는 숙련으로 지목했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는 숙련개발 프로그램을 만들 때 문제처리 능력 같은 숙련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근로윤리·공동체윤리·팀워크 능력 같은 직업윤리와 대인관계 능력은 현재와 미래에 모두 중요한 숙련으로 인식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