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임금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20일 2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는데요. 재계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가 심한데 웬 파업이냐는 비판을 하고 있죠.

- 현대중공업지부는 19일 이례적으로 파업 관련 입장을 내고 “최소한의 단체행동을 통해 해결 실마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 지부는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의 고통을 겪어 왔으며, 두 번의 법인분할로 정규직 노동자, 하청노동자, 울산 동구 지역사회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정몽준 일가는 이번 정기주총에서도 900억원의 현금배당 잔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전제해야 하다”고 지적했는데요.

- 지부는 일각의 비판과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회사가 지난해 법인분할 반대투쟁을 빌미로 징계와 손해배상·가압류를 강행해 노조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에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그러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노사가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파업 집회시 코로나19 감염병 우려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우리가 직접” … 콜센터 소독하는 노조

- 서울 구로구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밀집한 곳에서 일하거나 고객을 대면하는 노동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요. 보다 못한 노동자들이 직접 방역에 나섰습니다.

- LG전자 자회사로 고객상담실과 B2B 기업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하이텔레서비스 노동자들인데요. 특히 고객상담을 하는 노동자들은 밀집근무를 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합니다. 제품수리 서비스를 하는 노동자들은 각 가정과 기업을 수없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 18일 금속노련에 따르면 하이텔레서비스노조(위원장 연태원)는 지난 16일부터 서울·평택·부산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24개 LG전자서비스센터와 분소 소독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연태원 위원장을 포함해 노조간부들이 직접 나섰다는데요.

- 연 위원장은 “회사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있지만, 고객 안전까지 생각해서 노조 차원에서 자체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 “코로나19 사태 정부 대응 잘한다”

-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물은 결과 58.4%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잘못한다”는 응답은 39.9%였습니다.

- 이 결과는 6주 전인 지난달 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결과 55.2%가 “잘한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건데요. “잘못한다”는 41.7%로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한다”(36.4%)가 “대체로 잘한다”(22.0%)보다 높았고, “매우 잘못한다”(26.9%)가 “대체로 잘못한다”(13.0%)보다 높았는데요. 리얼미터는 “국민의 평가가 양극화돼 간다”고 설명했습니다.

- “잘한다”는 의견은 지역별로 광주·전라(83.1%),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92.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5.9%)에서 높았습니다.

- “잘못한다”는 의견은 보수층(60.5%)과 미래통합당 지지층(81.7%)에서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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