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개혁연합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른바 개혁진보 진영 소수정당에서도 비례연합정당 참여 논의가 불붙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을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연합이 이날 오후 종로구 사무실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정치개혁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찬반투표를 했다. 74.1%(17만9천96명)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튿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당원들의 압도적 찬성 뜻을 받들어 연합정당 참여를 추진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의 탈법과 반칙을 보면서 제 한 몸 건사하자고 그냥 두고 보는 것은 결코 정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까지 각 정당 입장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8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일은 26~27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결정 뒤 소수정당들의 참여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본소득당과 미래당은 이미 논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기본소득당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선대위에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위해 의제·홍보·결과의 동등성 원칙하에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당은 13일 발표문을 통해 “이미 당원투표(찬성 70%)와 대표자회의 의결로 선거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다”며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녹색당은 당초 14일 밤 12시 당원 총투표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투표율(42.77%) 저조로 기한을 하루 연장했다. 투표율에 따라 최장 3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반면 정의당은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민생당은 당내 논란 중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4일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 후보 순위투표를 한 결과 노동부문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수진 의료노련 위원장이 3번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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