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경남 거제시에 출마한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철회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문상모(더불어민주당), 김범준·서일준(미래통합당), 김해연·염용하(무소속) 예비후보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함께 5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김한표(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결의문에는 이름을 올렸다.

지회와 예비후보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시 지역경제 파탄과 고용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으로 매각이 성사될 경우 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의 블록공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고, 중복되는 사업 통폐합과 일방적 물량 배정에 따라 심각한 고용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1천300여개 대우조선 관련 기자재 업체에서 일하는 거제·경남 노동자 10만명이 길거리로 내몰려 지역경제가 파탄나는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각 정당의 당리당략을 떠나 노동자와 지역민을 위해 거제·경남지역의 지역 파탄을 막고,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대우조선매각을 철회시키는 데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해외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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