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2만2천286명(4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조합원은 7만1천215명, 지부는 191개다. 1998년 2월27일 출범 당시 조합원은 2만1천300명, 지부는 100개였다. 노조 산하 11개 지역본부 중 경기지역본부가 2017년 7천940명에서 지난해 1만444명으로 5천316명 늘었다. 인천·부천본부와 대전·충남본부, 부산본부가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 조직화도 눈에 띈다. 지난해 노조 이화의료원새봄지부를 비롯한 비정규직 조합원들로 구성된 지부·지회가 증가해 3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들 간접고용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지부는 17개로 전체 지부의 8.9%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지부와 정규직지부에 속한 비정규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조합원은 4천965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6.9%를 차지했다. 노조는 “정권교체 이후 노동현장에서 노조를 결성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조합원 증가 이유를 설명했다.

공공병원에 속한 노조 조합원은 2만7천여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40%를 차지했다. 민간병원에서 일하는 조합원은 3만8천여명으로 57%였다. 사용자의 자본 특성별로는 사립대병원이 조합원 3만4천여명(전체의 50%)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특수목적 공공병원 조합원 1만2천명(17.2%), 국립대병원 1만832명(15.2%)이 뒤를 이었다.

한편 노조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2월 말 열었던 창립기념식과 정기대의원대회를 4월로 연기했다. 대신 노조간부들은 지난달 27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노량진역센터를 찾아 헌혈 참여 캠페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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