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용직 한 명의 연간노동시간이 10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직 1명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한 명이 1년간 일한 시간이 1천957시간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0시간(-0.5%) 줄었다. 상용직 5명 이상 사업체는 1천978시간으로 1년 전보다 8시간(-0.4%) 감소했다.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노동시간 감소 폭은 1명 이상 사업체가 -29시간, 5명 이상 사업체가 -28시간이다. 2019년 감소 폭은 줄어들었다.

노동부는 2018년 7월부터 300명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서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를 실시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공휴일을 제외하고 일한 날이 247일로, 전년 대비 이틀 늘어났다는 것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유지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산업보다 노동시간이 비교적 긴 제조업에서도 노동시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1년 동안 2천125시간에서 2천111시간으로 14시간 줄었다. 제조업 중에서도 노동시간이 긴 5대 업종의 연간 초과노동시간 감소 폭이 눈에 띈다. 식료품제조업이 82시간, 음료제조업이 55시간, 고무·플라스틱제조업이 91시간 감소했다.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은 28시간,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은 47시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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