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261명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오전 9시에 전날(977명)보다 169명 늘어난 1천146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후에 11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 동안 284명 증가했다. 이번주 들어 24일 231명, 25일 144명, 26일 284명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134명)·경북(68명) 확진자가 202명(71.1%)을 차지했다. 부산(16명)·경남(11명)·경기(9명)·서울(8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는 12명이다.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710명)·경북(317명)에서 1천27명(81.4%)에 달한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일 만이다. 이어 부산(58명)·경기(51명)·서울(49명)·경남(34명) 순이다.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대구·경북에서의 집단감염뿐 아니라 전국적인 확산세를 빠른 시일 내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민생당·정의당 등 4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28일 국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야 대표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코로나19 사태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국회가 추경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