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업종 종사자나 실직상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 1천700개를 제공한다.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모집하는 공공일자리 1천700개는 2단계로 시행한다. 모집 분야는 △방역 등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1천300명(환경정비·보건소 사무보조·물가 등 실태조사) △관광·문화예술 분야 300명(명소안내·공연장 질서요원) △소상공인 분야 10여명(재래시장 환경정비·주차요원)이다. 근무기간은 3월11일부터 8월30일까지 약 6개월이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1단계로 공공일자리 사업에 1천명을 선발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와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1만곳 집중방역에 투입한 상태다. 시설의 긴급성, 파급효과를 고려해 어린이집(5천700곳), 경로당(3천700곳), 재래시장(350곳), 체육문화센터(200곳), 근린공원(1천300곳), 공용화장실(4천500곳), 공용주차장(9천800곳), 지하철역(3천200곳), 버스정류장(6천200곳)에 방역 인력을 투입했다.

2단계 참여 희망자는 서울시 관광정책과(관광명소 안내요원 등)나 서울식물원(전시장 운영지원 등), 자치구 주민센터(방역·환경정비 분야 등)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임금은 하루 5만2천원이고 부대경비 5천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하루 6시간 이내, 주 5일 근무, 주휴·연차수당 지급, 4대 보험 가입 조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에 조속한 경제적 지원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공고 기간을 20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며 “이번 일자리 제공으로 지역사회 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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