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과 출판사들이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일시에 기념 책자를 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

19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관수동 전태일기념관에서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연대 협약서’ 체결식이 열렸다. 프로젝트 명은 전태일 열사의 연대와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너는 나다’로 정했다. 12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공부하기 위해 재단사들을 상대로 조직한 바보회가 10여명으로 출발한 것에서 착안한 숫자다. 갈마바람·나름북스·나무연필·리얼부커스·보리·북치는소년·산지니·아이들은자연이다·자연과생태(비글스쿨)·철수와영희·학교도서관저널·한티재(가나다 순)다.

재단과 출판사들은 협약서에서 “너는 나다라는 시리즈 이름으로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는 도서 12권을 출간한다”고 약속했다. 출간일은 올해 노동절인 5월1일로 통일한다. 도서 판매금액의 1%를 재단에 기부한다. 재단과 출판사들은 ‘너는 나다’ 시리즈 도서 홍보와 전태일 정신을 계승하고 알리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에 공감하는 출판사과 지난해부터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전태일 50주기를 맞이해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전태일 정신을 나누기 위해 연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