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증가했다.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에서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31명에서 20명이나 추가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오전에 보고받은 46명에서 오후에 5명이 추가된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증가한 20명 중 15명은 31번째 확진자와 연관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명을 제외한 14명은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닌 사람이다. 정부는 31번째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1천여명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늘어난 확진자가) 주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며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해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원·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교육현장에서의 안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중앙사고수습본부·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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