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제부처들은 올해 민생과 경제에서 확실한 변화를 보여 줄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과 정부부처, 경제·산업 전문가, 기업인이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형태로 진행됐다. 국민에게 직접 보고한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 모두발언과 각 부처 장관 보고내용이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경기 하강과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적극적 재정정책과 선제적 정책대응으로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경제구조의 근본적 전환과 체질 강화를 위해 혁신·포용·공정의 길을 중단 없이 달려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반도체 3대 품목의 대일 의존도를 낮췄고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대·중소기업,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과 범부처 협업의 경험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경제부처 협업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활력을 되찾는 데에 강력한 대책과 함께 경제부처 간 빈틈없는 협업을 당부한다”며 “이제는 국민 안전을 지키면서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기재부가 △혁신성장, ‘확실한 변화’를 위한 핵심 프레임·2020년 중점추진과제 △코로나19에 따른 우리 경제 영향·대응방향 등 2개 주제를 보고했다. 산자부는 △소재·부품·장비 확실한 자립 실현 △포스트반도체 신산업 육성 △수소경제 1등 국가 도약 △수출 플러스 전환 등 4개 주제를 준비했다. 중기부는 △스마트 대한민국 △혁신기업 육성 △상생과 공존 등 3개 주제를 보고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 △1천개 혁신기업 선정·지원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에 11조2천억원 정책금융 공급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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