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헌혈이 급격히 줄면서 비축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요. 보건의료노조가 헌혈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1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헌혈 실적은 7만6천429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11만1천74건보다 3만4천645건 줄었습니다.

- 노조는 헌혈운동을 독려하는 내용의 온·오프라인 대자보를 제작해 각 지부 사무실과 병원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가맹·산하 조직에도 헌혈운동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 노조는 “이번 결정이 감염병 상황 극복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노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편 노조는 무차별적인 공포와 차별은 위기 극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웹자보 ‘우한짜요(우한 힘내라)’를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우한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지지하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하 인물 KBS 이사 안 돼”

- 자유한국당이 KBS 이사로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언론노조는 10일 성명을 내고 “역사와 진실을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이동욱 전 기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깎아내리는 망언을 계속해 온 인사입니다.

- 그는 기고와 강연 등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말했는데요. 시민들의 저항을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소수 선동가에 의해 선동당한 것으로 이것이 광주사태의 본질”이라고 비하했습니다.

- 노조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자들에게 공영방송 이사 자리를 맡길 수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당 몫으로 KBS 이사를 추천해 왔던 관행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트랜스젠더 A씨 입학포기, 국가 의무 불이행 탓”

- 전국광역지자체인권위협의회가 트랜스젠더 여성 A씨가 숙명여대 입학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A씨가 지금은 비록 멈추지만 더 멀리 나아갈 앞으로의 삶을 응원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 A씨는 지난해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숙명여대 신입학 정시모집 전형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결국 입학을 포기했죠.

- 협의회는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국가가 기본권 보장 의무, 소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것을 막아야 할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정부는 그동안 국제인권기구에서 10년 넘게 성소수자를 비롯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권고를 받았지만 제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 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의 무관심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방치하는 사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트랜스젠더 A씨의 ‘일상을 영위할 당연함을 빼앗는 사회’가 됐다”며 “정부와 국회는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