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245만1천개로 2017년보다 2만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일자리는 줄었다. 50대와 60대 이상, 29세 이하 일자리는 늘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18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45만1천개로 전년에 비해 2만개(0.8%) 증가했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09만7천개로 전년보다 1만3천개(0.6%), 공기업 일자리는 35만4천개로 전년보다 7천개(2.1%) 늘었다. 전체 취업자수 대비 공공부문 비율은 9.1%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공공부문 일자리의 절반 이상(54.8%)을 차지하는 30대와 40대 일자리는 감소했다. 2018년 기준 30대 공공부문 일자리는 64만2천개로 전년 대비 1만3천개, 40대 일자리는 70만1천개로 전년 대비 1만2천개 감소했다.

반면 50대 일자리는 56만9천개로 전년 대비 2만2천개, 60세 이상은 15만9천개로 같은 기간 1만4천개 증가했다. 29세 이하 일자리도 38만1천개로 전년 대비 1만1천개 늘었다.

30대와 40대의 공공부문 일자리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정부가 2017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정책을 발표한 뒤 전환된 일자리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진우 과장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행정적 절차로 시간이 소요되면서 전환된 노동자들이 연초보다 몇 개월 뒤에 채용됐다”며 “1로 집계돼야 할 일자리가 0.5 정도로 집계되는 등 실제 채용인원은 그렇게 줄지 않았는데 일자리가 줄어든 것처럼 나타난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60세 이상 공공부문 일자리 증가와 관련해서는 “공공근로를 비롯한 정부 정책에 의한 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60대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밖에도 다양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가 134만9천개로 여자가 점유한 110만2천개의 1.22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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