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영 기자
의료노련(위원장 이수진)이 조직확대 사업을 펼쳐 내년까지 조합원을 2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사업계획을 의결했다. 현재 연맹 조합원은 1만4천명 정도다. 지난해에만 3천여명이 늘었다. 연맹은 미가맹 노조와 미조직 사업장 지원 등을 통해 노조설립과 의료노련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맹은 정책역량을 강화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업종별위원회인 보건의료위원회나 일자리위원회·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제도개선협의회를 통해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사회적 대화를 진전시키고 노정협의와 입법조치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간호인력 확충을 비롯한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 근로시간단축, 적정인력 배치, 모성보호, 조직문화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간호인력 교육의 질 보장 등을 이뤄 내겠다”고 전했다.

연맹은 4·15 총선에 대비해 병원노동자 정계진출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수진 위원장을 총선 후보로 결정하고, 당선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영면 1주기를 맞아 김복동센터 건립운동에도 동참한다.

이수진 위원장은 “단위노조·한국노총과 함께 조직 확대를 통해 병원노동자의 현안 문제 해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 조직화에 나서겠다”며 “반드시 국회로 진출해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병원노동자 긴급선언문을 발표했다. 연맹은 선언문에서 유사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극적 지원대책, 음압격리병상을 갖춘 공공병원 확충, 간접고용 노동자의 건강보호 방안과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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