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의 구조조정이 또 시작됐습니다. 창원·제주부품물류센터를 폐쇄하겠다는 건데요. 한국지엠은 지난해 인천부품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합했죠. 이번에는 창원·제주부품물류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문을 닫고 외주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4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정비부품지회(지회장 임봉규)에 따르면 한국지엠 고객관리 및 애프터세일즈(CCA) 부문 마커스 스턴버그 전무는 이날 오후 임봉규 지회장을 만나 “부품물류 구조 단순화 차원에서 창원·제주부품물류센터를 정리할 수밖에 없다”며 “며칠 후 협의를 위해 정식 공문을 보내겠다”고 말했다는데요.

- 회사는 창원에 외주물류센터를 두고 창원·제주부품물류센터 물량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렇게 되면 한국지엠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부품물류센터는 세종부품물류센터 1곳밖에 남지 않습니다.

- 한국지엠은 지난해 초까지 전국 4곳(인천·세종·창원·제주)에 물류센터를 두고 24시간에 안에 대리점 등에 부품을 배송해 주는 다이렉트 딜리버리(24시간 직배송) 시스템을 운영하다 같은해 5월 인천부품물류센터를 폐쇄한 뒤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폐합했습니다.

- 지회는 “부품물류센터 폐쇄는 외주화가 핵심”이라며 “국내 공장 축소와 폐쇄를 위한 가지치기”라고 우려했는데요. 5일 오전에는 김성갑 한국지엠지부장과 임봉규 지회장, 차준녕 사무지회장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고 합니다.

- 창원부품물류센터에는 20명(사무직 10명·현장직 10명)이, 제주부품물류센터에는 4명(사무직 2명·현장직 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창원부품물류센터에는 하청업체 비정규 노동자가 30여명 일한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 황교안 대표 검찰 고발

-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래한국당 당대표에 내정된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센데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일 황교안 대표를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는데요. 황 대표가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하도록 권유하고 한선교 의원을 당대표로 내정했기 때문입니다.

- 한 의원은 5일 열리는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추대될 예정인데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의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유한국당 탈당과 미래한국당 정당 가입을 당대표 지위에서 사실상 강요·억압했다”며 “자발적 정당 구성을 규정한 정당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 미래한국당 당원들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는데요.

- 정의당은 “정당법은 이중 당적을 금지하고 있는데 미래한국당은 창당 목적과 자금, 창당 과정이 철저히 자유한국당에 기속돼 있고 당원들 역시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추정된다”며 “검찰은 미래한국당 당원들의 이중 당적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웅진코웨이 방문·판매 노동자 “노동부는 설립신고증 교부하라”

-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코웨이코디코닥지부(옛 방문판매서비스지부)가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 지부는 정수기·공기청정기 같은 웅진코웨이 제품을 점검·판매하는 노동자 3천90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회사는 여성노동자와 남성노동자를 구분해 ‘코디’와 ‘코닥’으로 부르죠.

- 지부는 “노조 설립신고증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3일 이내 교부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설립신고증 교부를 촉구했는데요.

- 사측은 지부가 상견례 요청 공문을 보내자 “적법한 노조가입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내부적인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즉답을 할 수 없다고 회신을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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