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통령 자문기구다. 정책기획위와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대통령직속, 자치분과위는 대통령소속 위원회다.

지난해 1월 위촉된 이제민 부의장과 지난해 5월 위촉된 김순은 위원장은 이번에 다시 위촉됐다. 조대엽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서형수 부위원장은 이달 13일 위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여식에서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를 모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위촉장을 받은 이들은 자문기구와 각 위원회가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 주력할 비전과 과제를 제시했다. 이제민 부의장은 “우리 정부가 가는 길이 국제적 표준으로 보면 바람직한 길로 가고 있다”며 “전 세계가 가려고 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대엽 위원장은 “100대 국정과제를 점검하면서 대표적인 정책과제들에 대해 선별·집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형수 부위원장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노력을 하겠다”며 “기존 양육 중심 지원책에서 (벗어나) 교육·일자리·의료·주거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은 위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고 자치경찰이 이뤄진다면 자치분권에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재정분권에 대해서도 더욱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 역할과 관련해 “일·가정 양립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가능한 사회구조로 바꿔 내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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