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최호걸)가 29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최고 의사결정자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습니다.

- 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는데요. 금감원은 30일 DLF 세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하죠.

- 금감원은 제재심의위에서 우리은행·KEB하나은행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등의 징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지부가 이날 제출한 엄벌 탄원서에 “DLF 사태는 이익을 중시해 리스크 관리를 도외시하고 내부통제가 취약한 것에 기인했다”며 “모든 행위를 총괄했던 당시 최고 의사결정자인 은행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 최호걸 위원장은 “(이번에) 명확한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과거 키코사태와 동양사태에 이어 금융권의 모럴 해저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그리된다면)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신뢰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스공사 비정규직 정규직화 집중협의 하기로

- 한국가스공사 비정규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28일 파업을 했는데요. 공사측이 대화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는 29일 “공사 노사가 다음달 7일 정규직 전환방안을 논의하는 집중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협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공사는 직접고용을 할 경우 공개경쟁채용을 하고 만 60세 정년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할 때 미화·시설관리 직종은 정년을 65세로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지부에 따르면 공사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지침을 준수하는 안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부는 “상시·지속업무는 직접고용하고 미화 등 고령자 친화직종은 정년을 만 65세로 한다는 것이 정부 지침”이라며 “지침을 무시한 안을 들고 오면 파업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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