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세기로 중국 우한지역 교민 국내수송까지 추진하는 가운데 공항노동자들의 감염공포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노동자와 승객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장 노동자들에게 소독제와 개인위생용품을 지급했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이 탑승동으로 넘어오는 탑승교 각 게이트에 소독제가 비치돼 있지 않다는 것이 지부 주장입니다.
- 소독제를 사무실에만 갖다 놓고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에 없다는 얘기인데요. 개인보호구도 보건용 마스크가 아니라 일반마스크라고 합니다. 관리자들이 마스크 한 개로 사흘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네요.
- 방역 인력이 부족해 청소노동자들과 카트노동자들이 본래 업무는 못하고 소독에 매달리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 지부는 △노조 자문을 통한 전 범위 방역작업 △인력 확대 투입 △충분한 개인보호구 지급 △발열이 의심되는 직원이 즉시 자진신고 후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
“신종 코로나 수습 지원·협력 아끼지 않을 것”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 사이에 서한이 오갔다고 합니다.
-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28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서한을 보낸 데 대해 문 대통령이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는데요.
- 문 대통령은 답신에서 축하 서한에 대한 감사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노력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수습을 기원하면서 한국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는데요.
- 실제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30~31일 중국 우한에 급파하는 전세기편으로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구호 물품을 중국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지 벌써부터 걱정이 나오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이 사안이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 일부에서 제기하는 ‘국경 폐쇄’나 ‘중국인 입국금지’ 주장에도 선을 그었는데요. 이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결정에 따르고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노조-정의당 총선연대?
- 금융노조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선거연대를 한다는 소문에 손사래를 쳤습니다.
- 노조 관계자는 28일 “정의당과 함께 총선을 준비한다는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는데요.
- 일부 언론은 최근 정의당과 노조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선거연대 합의에 이른 단계”라고 보도했습니다. 노조의 정당 활동은 대외협력본부가 담당하는데요.
- 안배영 대외협력본부 부위원장은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집행간부들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의당측에 정정을 요청한 상황이며 총선과 관련한 내부 방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노조는 다음달 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새해 사업계획을 확정하는데요. 총선 대응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사업계획이 대의원대회를 통과하면 총선과 관련한 방침을 해당 기구에서 결정한다고 하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떠는 공항 노동자들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0.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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