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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자] “문재인 정부 정책협약 이행 의지 있나, 묻겠다”
▲ 정기훈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27대 임원 선출을 위한 선거인대회에서 김동명(53·사진 왼쪽) 후보가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했다. 김상수 한국노총 선거관리위원회 대표위원의 당선 발표 직후 연단에 오른 그는 새로운 노정관계 정립을 강조하며 “정부에 (정책협약에 대한) 약속 실행 의지가 있는지, 노동 중심의 사회적 대화 채널을 할 의지가 있는지 묻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 당선 소감은.
“열화와 같은 지지를 보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 현장에 산적한 문제로 마음이 굉장히 무겁기도 하다.”

- 왜 김동명을 뽑았다고 생각하나.
“개인 능력을 보고 뽑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직하게 현장과 소통하고 잘할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해 주신 것 같다.”

- 김만재 후보와 득표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
“저는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예상한 표차는 비밀이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큰 차이로 당선했다.”

- 위원장에 당선하면 곧바로 기업은행에 간다고 했는데.
“지금 바로 간다. 기업은행지부 출근저지 투쟁에 참여할 예정이다(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임명 반대투쟁을 하고 있다).”

-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정립은.
“(한국노총은) 문재인 정부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을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실행할 의지가 있는지를 묻겠다. 우리가 요구하는 노동을 중심에 둔 다양한 사회적 대화 채널을 만들 의지가 있는지 정부 입장을 묻겠다. 현안이 생겼을 때 투쟁하고 협상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고 꾸준한 대화채널을 통해 일상적으로 (대화하고) 문제를 풀어 나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무너진 한국노총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조직화 사업이 핵심이다. 한국노총이 현장 중심으로 다시 뛰기 위해 활동가 50명을 채용해 전국에 파견하고, 신규조합원이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전국 단위 한국노총 일반노조를 설립할 예정이다. 1년에 10만명씩 신규조직화하고 증가한 조합비는 조직사업에 전액 재투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파탄 난 정책협약을 즉각 재검토하고 새로운 정치방침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뉴미디어 사업을 적극 확대해 한국노총 이미지를 제고하겠다.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의 조속한 비준과 제대로 된 노동관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

- 이전 지도부와 차별화는.
“기존 지도부도 최선을 다했다. 위원장 개인의 역량이 아닌 조직의 힘으로 함께 문제를 풀고 싶다. 노동은 정권이나 자본에 무언가 요구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노동·사회 문제를 푸는 중요한 파트너다.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

- 4월 총선 관련 정치방침은 어떻게 되나.
“정부에 정책협약 이행 의지를 묻겠다고 했다. 그 답변을 가지고 회의체에서 숙고해 결정하겠다. 2월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 민주노총과의 관계 설정은.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협력자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조직경쟁이 불가피하다면 경쟁을 마다하지 않겠다.”

이은영  ley141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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