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정오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경제·통합·혁신 등 국정운영 3대 기조에 관해 논의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정세균 총리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 주안점으로 삼고 이 같은 기조의 국정운영 방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 총리와도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을 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정 총리와의 주례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이날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경제 총리) △협치모델을 활용한 사회갈등 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를 통한 국민통합 강화(통합 총리)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혁신 총리) 기조를 설명했다.

그는 “사회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치모델인 목요대화(가칭)를 운영해 노사정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 총리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운영해 목요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관심을 표했다.

정 총리는 경제활력 제고와 관련해 규제혁신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빅데이터와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 갈등 조정,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중 개설되는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기업 애로사항 해소 과정에서 실효성과 속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5명의 신임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균형인사비서관에 김미경 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재정기획관에 조영철 고려대 초빙교수(경제학), 사회적경제비서관에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 기후환경비서관에 김제남 전 정의당 의원, 여성가족비서관에 김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위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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