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에서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19일 내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17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미터)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교사들은 이달 13일부터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초·중학교 지역 공부방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하던 중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을 했다가 눈사태를 만났다. 현지 수색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 늦게까지 기상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선생님들과 현지 가이드의 신속한 구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협력하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영사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정부가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실종자 모두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급박한 상황이니 정부의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실종자가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외교부의 신속한 대처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실종 교사들이 참여한) 봉사단은 2012년부터 네팔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고, 현지 학생과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네팔 교육봉사활동 중 히말라야 눈사태로 실종되신 네 분 선생님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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