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와 ‘방송의 공적 책임’ 화두를 제기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16일 오전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가짜뉴스나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키고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방송의 공적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미디어와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정보의 양도 엄청나게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늘어난 정보가 국민 개개인과 공동체 삶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이 방송의 공적 책임과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가짜뉴스와 혐오표현 등이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방송통신위가 어떤 가짜뉴스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잇따라 받을 예정인데요. 정부부처를 △강한 국방 △체감 복지 △공정 정의 △일자리 △문화 관광 △혁신 성장 △안전 안심 △외교 통일이라는 주제로 묶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에 묶이겠군요.

- 업무보고 공동슬로건은 최근 신년기자회견에서 확인했듯이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입니다. ‘확실한 변화’ 기대해도 되겠죠?

부산지하철 노동자에게 박수 한번 주시죠~

- 부산교통공사가 역대 최대 규모 신규채용에 나서 청년구직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공사는 17일부터 2020년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들어가는데 채용규모는 운영 분야 167명, 통신직 50명 등 670명이라고 합니다.

- 역대급 신규채용 뒤에는 지난해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한 부산지하철노조의 숨은 노력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노조는 통상임금 소송 결과에 따라 추후 받게 될 임금증가분 300억원과 올해 추가 공휴일수당 70억원을 540개 신규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결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 청년구직자와 노동조합이 상생하는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인데요.

-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민중당 “지워진 존재 고졸 청년노동자에 주목”

- 민중당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노동자들의 삶을 바꾸는 운동을 시작합니다. 민중당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서 지워진 존재의 편에 서 줄 정치세력이 필요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 고졸 노동자는 218만명으로 파악됩니다. 대졸자가 대다수인 사회에서 이들은 불안정·저임금·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죠.

- 정치권은 대학 등록금 인상처럼 대학생이나 대졸자들을 위한 청년정책을 제시할 뿐 고졸 노동자들의 삶에 주목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 민중당은 “고졸 노동자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고졸노동자지원센터 설립 △저소득 고졸 청년을 위한 실업부조 △특성화고 교육 내실화 △고졸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추진합니다.

- 손솔 민중당 불평등해소 특별위원장은 “(정치권이) 비례 할당이나 청년 영입 등 감성적인 접근이나 성공한 청년 영입에 신경을 쓸 뿐 정작 대변이 필요한 고졸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소득·자산·문화 격차로 고통받는 고졸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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