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15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선거제 개편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상당수 양보했기에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서는 “상처를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후퇴하느냐 촛불혁명을 완수하고 미래로 전진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좋은 후보와 좋은 정책으로 준비되고 능력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담은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상당수를 양보한 셈”이라며 “지역구에서 그 이상 더 얻어야 하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총선 목표 의석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의석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가능한 한 많이 얻는 게 좋다”고 답했다. 청와대 참모 출신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청와대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가 있거나 불이익이 있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천룰에 따라 엄격하게 시행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에서 한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상처를 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런 분석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어서 한 말”이라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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