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1.23 목 08:00
상단여백
HOME 정치ㆍ경제 정당
“직장갑질에 모멸·자괴감, 피해대책 마련해야”‘마리오아울렛 회장 폭언’ 피해자 고통 여전 … 정의당 “피해자 보호방안·갑질 방지대책 세우겠다”
지난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폭언을 세상에 알린 피해노동자가 갑질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노동자 인권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피해노동자 B씨는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하루 가정을 지키고자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더 이상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마리오아울렛이 운영하는 경기도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일하던 B씨는 지난해 9월 홍성열 회장으로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노동자들에게 홍 회장은 청소를 하지 않았다고 타박을 하며 “개XX들”이라거나 “이 XX들 몰려다니면서 어디 있느냐”고 윽박질렀다.

B씨는 “홍 회장이 태풍복구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에게 말도 안 되는 생트집을 잡으며 2시간가량 폭언을 했다”며 “월급을 받고 일하지만 노동자들을 개돼지 취급하면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날의 폭언으로) 모멸감과 자괴감·인생의 허탈감을 느꼈다”며 “남에게 상처를 주고 인권을 짓밟은 홍 회장은 사과는커녕 그런 적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B씨는 지난해 9월 홍 회장을 모욕죄로 고발했다. 현재 검찰 조사 중이다.

박창진 국민의노동조합특위 위원장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견제받지 않는 권력의 민낯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갑질피해 노동자들은 ‘노예취급을 받는 것 같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 사회 구조적 모순이 동일한 사회 문제를 반복해 불러오고 있다”며 “기업의 민주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향후 갑질 피해자 보호방안과 갑질 방지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ley1419@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은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