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공무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해고 없는 2월’을 위한 총력투쟁에 나선다. 교육공무직본부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매년 겨울 고용불안에 떠는 학교비정규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공공부문 공무직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다음달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다.

공무직위는 공무직에 관한 △인력 운영·관리를 위한 계획 수립 △인사·노무관리 △임금·처우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공무직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동자들이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이다. 상당수 노동자들이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2월에 일자리를 잃는다.

영어회화전문강사·스포츠강사·유치원 시간제기간제 교사·야간 당직기사가 대표적이다. 2011년 6천명이 넘었던 영어회화전문강사는 현재 2천여명으로 급감했다. 스포츠강사는 한때 1천여명이 집단으로 해고된 적이 있다. 교육공무직본부는 다음달 8일 영어회화전문강사·스포츠강사를 중심으로 상경투쟁을 한다.

공무직위 출범을 맞아 매년 겨울 고용위기를 겪는 학교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한다. 올해 상반기에 학교비정규직노조·여성노조와 함께 전국 모든 학교비정규 노동자가 모이는 ‘총상경 총궐기 투쟁’을 한다.

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학교비정규 노동자 상당수가 아직도 무기계약 전환에서 배제된 채 매년 불안에 떨고 있다”며 “공무직위 출범을 계기로 선제적인 투쟁을 해서 해고 없는 2월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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